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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위한 금융 공부 방법론

Z세대를 위한 금융 공부 방법론 - 자동 저축 시스템 구축하기

1. Z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자동화’

많은 Z세대가 돈을 모으기 위해 “이번 달부터 진짜 아껴 써야지”라는 다짐을 하지만, 한두 주 지나면 원래의 소비 패턴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단순한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저축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화된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Z세대를 위한 금융 공부 방법론 - 저축


자동 저축 시스템이란, 월급이 들어오면 소비 전에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저축되거나 분리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런 구조를 만들면 굳이 매달 저축 결심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실수로 돈을 다 써버리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Z세대처럼 디지털에 익숙하고, 금융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세대에게는 이런 자동 시스템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앱을 이용해 자동 저축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토스, 핀크, 신한 쏠이라는 대표적 앱 3가지를 비교 분석하고,
각 앱의 특성과 활용 팁을 통해 나만의 자동 저축 루틴 구축법을 안내한다.

 

2. 토스: 초보자를 위한 직관적인 자동 저축 기능

토스는 많은 Z세대가 이미 사용 중인 국민 금융 앱이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저축 목표 설정과 자동이체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6개월 뒤 여행 경비 60만 원 모으기”라는 목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매월 10만 원씩 분리되어 저축된다.
또한 ‘숨은 돈 찾기’, ‘예산 초과 시 알림’, ‘고정 지출 리포트’ 같은 부가기능들이 저축의 동기를 계속 유지시켜준다.
특히 월급일 설정 기능을 통해 급여일 다음 날 자동 저축이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 전에 돈을 분리할 수 있게 해준다.
단점이라면, 투자 상품과 연계된 고수익 저축 옵션은 제한적이고, 단순한 단기 목표 저축 중심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금융 초보자나 저축 습관을 처음 들이는 사람에게는 매우 적합한 앱이다.
가장 쉬운 자동저축 입문 플랫폼으로 추천할 수 있다.

 

3. 핀크: 게이미피케이션 기반의 재미있는 저축 시스템

핀크는 신한은행과 SKT가 공동 개발한 금융 앱으로, 특히 '소비 기반 저축'에 강점이 있는 앱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소비할 때마다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저금하거나, 일정 조건(예: 하루 걸음 수 달성 시 1,000원 저축)에 따라 저축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또한 ‘목표 저축’, ‘챌린지 저축’ 등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어 재미있게 돈을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챌린지 성공 시 저축 보너스” 같은 기능은 건강 관리와 저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게 한다.
핀크는 특히 저축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사람, 자동으로 돈이 모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된다.
단점은 다소 기능이 많고 메뉴가 복잡하게 구성돼 있어 처음 사용 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단 익숙해지면 일상 속 소비를 자산 형성으로 전환하는 데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된다.

 

4. 신한 쏠(SOL): 전통 은행 기반의 신뢰성과 다양성

신한 쏠(SOL)은 기존 은행 앱들 중에서도 자동 저축 기능이 가장 체계적으로 구축된 앱 중 하나다.
단순한 정기예금, 자유적금 외에도 ‘매일 저축’, ‘주 단위 자동 이체’, ‘잔돈 저축’, ‘정기 알림 기반 저축’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잔돈 모으기’ 기능은 카드 결제 후 남는 100원~900원 단위를 자동으로 모아주는 방식으로,
소액이지만 꾸준히 쌓이면 생각보다 큰 금액이 된다.
또한 여러 개의 적금 상품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어 ‘여행자금’, ‘비상금’, ‘셀프보너스’ 등
저축 목적별 계좌 분리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무엇보다 전통 금융기관인 신한은행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금융 보안, 이자율, 통합 자산관리 측면에서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단점은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하고, 디지털 친화적 UI는 토스나 핀크보다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자산 설계 관점에서 볼 때, 신한 쏠은 저축뿐 아니라 대출, 투자, 연금까지 통합적인 재무 설계가 가능한 앱이다.

 

마무리 요약

Z세대가 돈을 모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자동으로 저축이 실행되는 구조다.
토스는 직관적이고 쉬운 목표 기반 저축에 적합하며,
핀크는 재미와 행동 기반 저축을 유도하고,
신한 쏠은 정통 금융시스템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저축 관리에 유리하다.
각 앱의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한 번 설정만 해두면 매달 자동으로 돈이 모이기 시작한다는 것.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맞는 앱을 하나 선택해, 자동저축을 설정해보자.
의지보다 강력한 시스템이, 당신의 자산을 성장시킨다.